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식객(만화)/기타 등장인물 (문단 편집) ==== 12화 숯불구이 ==== * 이 에피소드부터 오봉주가 덕성축산 측에서 직접 참전한다. * 경문: 자운 선생의 지인. 숯 굽는 일을 하고 있는데, 아내가 작년에 죽은 뒤론 술독에 빠져서 살고 있다. 어찌나 심한지 술 가져왔다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술 종류는 가리지 않는지 자운 선생이 가져온 '''양주를 보자마자 병째로 원샷한다.'''[* 병의 생김새를 보아서 [[조니 워커]]를 사다준 것으로 보인다.] 봉주의 부탁을 받은 자운의 요청으로 겨울에 죽어버린 [[신갈나무]][* 그 나무가 숯 만들기 딱 좋은 나무인지, 성찬이 찾아온 숯 장인도 점찍어놨다가 한 발 늦게 와서 누가 벌써 잘라갔다고 아까워했다.]를 가지고 최고의 숯을 만들려고 했으나, 봉주가 최고급 숯을 찾던 이유가 성찬과의 음식대결이란 사실을 알게 된 자운 선생이 분노하여 '''혈혈단신으로''' 곡괭이를 들고[* 자운 자체가 노숙자인 건 고사하고, 경문 같은 노익장이나 성찬 같은 장정이 아닌 노인에다가 괭이질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상상을 뛰어넘는 괴력이다!'''] 숯가마를 부숴버려 큰 피해를 입는다. 숯가마 수리비 780만 원은 전액 [[오봉주]]가 부담. 그런데 오봉주가 군말 없이 가마 수리비를 내자 이를 고맙게 여겨 보름 전에 구운 숯 중 최고로 좋은 걸 보내주어 오봉주에게 반격의 여지를 남겨주었다. 봉주가 입수한 숯은 품질이 좋았지만 며칠 전에 만든거라 습기를 머금었기 때문에 가루로 낸 다음 생[[아욱]]과 버무린 뒤 말린 향탄을 만들어 사용했더니 숯불구이에 향이 제대로 배어 호평을 받았다.[* 향탄은 고문서에 언급된 숯일 뿐, 현재는 사용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허 화백은 적힌 방법대로 직접 제작해 문하생들과 화방에서 그 숯으로 고기를 구워먹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맛은 훌륭했지만, 연기 탓에 화재 경보가 울려서 한바탕 대소동이 일어난 데다 냄새가 화방에 한참 동안 배어 있었다고.] * 민병선: 성찬이 숯을 부탁한 숯가마에 대뜸 찾아와 일하고 있는 청년. 다른 사람은 한두 달만에 그만 두는 숯 굽는 일을 저 친구는 넉 달째 버티고 있다고 숯 가마 아저씨가 언급했다. 실은 부잣집 외동아들로,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기계적으로 살아왔으나 부모님이 결혼상대까지 멋대로 정해버리자 이에 회의를 느끼고 집을 나와 부모님의 뜻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 숯가마에 찾아왔다고 한다. 대학에선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어릴 때부터 시인을 꿈꿔왔다고 한다.[* 여기에서 숯가마 아저씨가 [[먹고사니즘|시인 해서 뭘 먹고 사냐, 사람이 먹고 살아야지 좋아하는 일 해서 뭐하냐]]는 일침을 날린다.] 에피소드 중반에 부모님이 찾아와서 병선을 데려가려 하지만 병선이 거절하자 어머니가 그새 못된 물이 들었다며 인간은 환경이 중요한데 말 안 들으면 숯쟁이한테 시집 보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숯 굽는 사람을 천대해왔는데 이런 곳에서 뭘 배우냐고 하지만 병선의 완강한 의지에 퇴장한다. 이때 아버지는 어머니가 떠들 동안 아무 말 않고 보고 있다가 어머니가 울 때 정말 돌아오지 않을 거냐고 물은 뒤 병선이 완강하게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자 '''[[패륜아|"나쁜 놈!"]]''' 한 마디만 하고 돌아가는 걸로 볼 때 아들의 의지를 존중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숯을 다 꺼내고 난 다음 숯가마 아저씨는 너가 색시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게 틀림없다면서 지금이라도 부모님께 가서 빌라고 하지만 병선도 뜻을 굽히지 않는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성찬의 패인을 제공하는데,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 시를 이 사람이 인용한 탓에 성찬은 고기를 굽다 쓸데없이 감상에 잠겨 실수로 고기를 예정시간보다 더 구워버렸고, 여기서 떨어진 육즙이 숯불과 닿아 발생한 그을음이 고기맛에 미세하게 영향을 주는 실수를 했다. 대결이 끝나고 성찬이 다시 전화를 걸게 되는데 이때 자신은 뜨겁게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에 대한 답 형식이자 이전에 여기서 뭘 배우냐는 어머니의 말에 대한 대답이라 볼 수 있다.] * 서예가 김걸: 숯불구이 편의 심사위원. 반짝이는 대머리에 커다란 뿔테를 쓴 노인. 엄청나게 까다로운 [[독설가]]지만 입 밖으로 내지는 않고 생각과 평가로 표현한다. 심사에서는 프라이팬 구이[* 처음에 석쇠가 달궈져야 한다고 소리치는 등 대단한 척을 했지만, 석쇠랍시고 쓰는 게 숫제 프라이팬 수준으로 굵어서 불이 제대로 고기에 닿지 않아 육즙이 다 빠졌다. 거기다 뒤집는 것도 늦고 배려심없이 고기를 무지 두껍게 잘라놔서 김걸이 겉으로만 맛있다고 하고 속으로는 무지 깠다.]와 [[번개탄]][* 저렴한 게 장점이긴 한데 대회에서는 의미가 없다. 게다가 야외에서나 쓰는 걸 실내에서 쓰니 고기에 화약 냄새가 진하게 배서, 보는 사람이 없으면 뱉어버리고 싶다면서 기본도 모르는 엉터리라고 혹평했다. 성찬도 3화에서 번개탄을 쓴 적이 있는데, 야외였고 숯이 없는 사정상 할 수 없이 쓴 것이며 완전히 불을 붙여서 번개탄의 화약 냄새를 없앴다.], 압축탄[* 불길이 고르게 붙어 구이에 적합하다고 하는데, 김걸 선생도 그건 좋다고 인정했지만 일부 압축탄은 폐자재로 만든 것이 있어서 페인트 따위의 유해물질이 섞여있어 문제라고 했다. 간혹 고깃집에서 숯불이라고 내놓는 것인데 육각형 기둥 모양에 가운데 원형의 통로가 있으면 100% 압축탄.], 고기를 미리 썰어놓는 것[* 이쪽은 참나무 숯을 제대로 갖췄고 석쇠도 좋고 굽는 솜씨도 좋았다. 적어도 오봉주와 성찬 다음 가는 정도의 실력은 갖췄다는 소리. 그러나 긴장하기라도 했는지 고기를 미리 썰어놓는 실수로 육즙이 모자랐다.], 대각선 구이[* 살치살은 근육과 직각으로 썰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양면 석쇠[* 고기를 뒤집는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준비했지만 고기가 석쇠에 짓눌려 육즙이 다 빠졌기에 기겁했다.], 한지 구이[* 한지를 물에 적셔서 석쇠 위에 깔아놓고 굽는 옛 문헌에 나오는 방법으로, 그을음을 막아주고 한지의 향이 고기에 스며든다는데, 그 말대로 그을음을 막기는 했다. 하지만 고기를 굽는 게 아니라 거의 삶다시피했고, 한지의 향이라는 게 풀 냄새였기에 고기에는 맞지 않았다.]로 각각 자세히 혹평했다. 이에 대해서는 본인은 까다롭다고 할지 몰라도 나처럼 늙으면 남는 건 입맛밖에 없다고 하였다. 향탄을 이용한 오봉주와 [[물갈나무]] 숯을 쓴 성찬의 구이에는 [[무라카미 류]]의 저서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에 나온 표현을 인용하며 경탄을 했으나, 오봉주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성찬이 숯의 불에 넋이 나가 미세한 차이로 고기를 조금 태운 것이 패인이었다. 그렇다곤 하더라도 육즙 한 방울이 숯에 떨어져 난 연기에 살짝 쐬인 것뿐인, 평범한 사람은 거의 모를 정도의 미세한 차이인데도 김걸은 정확하게 짚어낸 것.] 볼살이 지나칠 정도로 없는데 이는 치아 건강이 나쁜 상태여서다. 오봉주는 그와 안면이 있어서 그걸 알기에 고기를 얇게 썰었고, 성찬은 처음 만난 듯한데도 예리하게 관찰해내고 마찬가지로 얇게 썰었다. * 오 기사: 이름은 언급되지 않지만 오봉주의 에쿠스 운전사로 등장한다. 다소 날렵한 후기 작화와 달리 약간 더 두툼한 조폭상이다. 자운을 따라서 강원도 산골짜기까지 숯을 구하러 갔다가, 자운에게 조 여사를 모셔오라는 지시를 받고 다시 서울까지 왔다갔다 하는 등 개고생 제대로 한다. 조 여사를 데려온 이유는 자운이 좋은 숯을 구하는데 꼭 필요한 분이라고 거짓말해서(...). 뭐 조 여사를 안 데려오면 자운은 일할 맛이 안난다고 숯을 안 주고 뻗댔을 것이다. * 바로 전 화에서 그렇게 싸웠던 조 여사와 자운 선생이 연애를 하고 있다는 게 들통난다. 숯가마 근처 찜질방으로 데이트를 왔다가 성찬과 진수에게 딱 걸린 것. 들킨 자운 선생은 식은땀을 줄줄 흘리면서 우리야 늙어서 할 일이 없어 여기 온다지만 너네는 여기 왜 왔느냐는 식으로 시비를 걸다가 봉주가 대결을 위해 숯을 찾았다는 걸 알고 폭주하게 된다. * 한마음식육(敗): 1 VS '''덕성축산(勝)''': 1.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